노조쪽에서 제기해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에 대한 법정판결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작년께에 두어다리 너머서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과연 모가지 뻣뻣한 "조중동"이라 그런지, 아니면 항소까지 해서 이제야 겨우 확정판결을 얻어맞고 부랴부랴 한건지 이제서야 정정보도가 나온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파업에 대한 가치판단이야 얼마든지 다르게 생각 할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고, 누군가가 비판받지 않아야 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을리 없는 만큼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보도 자체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주류언론이라는 족속들이, 악의적으로 엉터리 자료를 만들어 유포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정보도 정도가 아니라 이런 기사를 내보내게 한 데스크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이런 엉터리 기사 유포의 백자료가 정부의 출연연이 만든 자료고, 기사의 배포까지 정부가 적극적으로 했다는 건 편향 이전에 해당 정책 분야에 대한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공직추방도 검토해야 할 케이스랄까.
특히나 쌍용역 건이 지랄같은건, 교통도 불편하고 환경면에서도 분진피해 등을 뒤집어쓸만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식충이로 모욕하는 수준의 기사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그해 연두에 선로 제설작업을 하다 순직한 직원이 나온 역에 대고 저런 개소리를 던졌으니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케이스라 봅니다(링크).
뭐, 이번 정권에서 출세하려면 죽은 사람의 주변인들을 비웃고 모욕하는게 기본 코드라서 그랬다면 더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