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운영이 따로 놀아서 문제라는 소리를 듣는겁니다.
수도권전철이나 경부선 계통에서는 입체교차화가 잘 되어 있고 방음벽이다 뭐다 해서 시설물의 방호가 잘 되어 있으니 크게 발생하진 않지만(대신 났다 하면 대형사고감이고), 사실 지방역들 가보면 저런 선로침입 때문에 종종 트러블이 나고 심지어 사상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민원 긁혀대고 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예도 많습니다만서도.
더욱이 인증샷이나 셀카 찍겠다고 위험행동을 하다 죽거나 다치는 이야기가 외신에는 종종 나옵니다. 이걸 억제시키지는 못할 망정 이걸 우수작이라고 뽑아놓은 마인드를 보면 정말 한국철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책임의식이 있기는 한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뭐 그런 마인드니까 배선도 거지같이 뽑고, 편한 동선, 역 이용 편의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 마인드로 일을 하는거겠습니다만.
열차가 안전하게 다니고, 이용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일을 하고 고민해야 할 기관이 현행법 위반 레벨의 막나가는 사진을 잘 찍은 홍보사진이랍시고 뽑는 이 슈르한 광경은 거의 만다린들이 지배한다는 영국 네트워크 레일의 무개념과 쌍벽을 이루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놓고서 안전사고가 생기면 철도운영자의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했네 드립이나 치고 말입니다. 홍보를 하기 전에 개념 탑재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