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경찰 소속의 특수부대가 있기는 하지만, 특별사법경찰 조직은 대부분 비치사성 무기 정도로 무장한 경우가 많고 흔히 스와트(SWAT)라고 부르는 택티컬 팀을 보유한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걸 철도부문에 한정되어서라도 설치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 정부 각 부처나 외청 단위에 별도의 경찰력을 보유하고, 종종 일부 강력범죄 관련이 있는 경우 여기에 장갑차에 기관단총 같은 중화기로 무장한 팀을 보유하기도 한데, 이걸 참조하는 듯 합니다.
실제 미국의 1급 철도회사들은 자체 선로보안을 위한 경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대민접촉이 많은 앰트랙은 역사 및 열차 보호를 위해서 K9(Canine, 경찰견) 팀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앰트랙 폴리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유니언 스테이션이나 뉴욕 펜 스테이션 같은 곳에 가면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TGV 내에서 소총 난사를 꾀하다 미 해병대 휴가병사들에게 제압당해 미수로 끝난 케이스도 있고, 일본에서는 자살 방화나 차내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기도 합니다. 사린가스테러나 역 구내에서 발생한 토오리마(길거리 무차별 살상)사건 도 종종 있었고 말입니다. 당장에 중국에서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극렬분자들이 철도역의 매표대기열에서 도검으로 무차별 살상을 벌였던 케이스도 있고. 근래 경제침체와 함께 사회 동향이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긴장이 강해지고, 일본의 극우 발흥으로 인한 테러리즘, IS같은 신흥 국제 테러리즘 조직의 발흥으로 우려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찰력은 상당히 강력한 편입니다. 제약이 많다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비교적 치안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경찰조직 등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좀 간극이 벌어져 있는 영역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철도입니다. 철도사법경찰대라는 국토부 소관의 특별사법경찰 조직이 관할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일반경찰과 관할경계에서의 자잘한 마찰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서 철도부문에서의 사건사고 처리가 전반적으로 일반경찰에 비해서는 좀 취약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경찰력 자체의 증강이 가장 좋은 대안이겠지만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기재부 등 중앙부처나 국회 등의 인력 및 예산 통제가 워낙 심하게 들어가고 있고 해서인지 이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좀 대안적으로 나온 것이 테러리즘에 대한 대책으로서 특무대 식의 조직을 추가하는 방향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완전히 테러리즘 대응으로만 조직을 꾸려나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또한 일반질서유지 소요량도 많은 만큼 업무 구성을 좀 다변화 하려는 구상이 있는듯 합니다. 일종의 예방적 조치로서, 차내에서 발생한 중도의 난동자나 역 맞이방에서 난동을 부리는 노숙자나 악성 부정승차자 등을 제압하는 것도 어느정도 임무범위에 넣어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철도사법경찰이나 철도종사자들이 민원 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문제를, 특수부대로서 신원에 대한 보안 등을 확보한 만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투입되어 무력 제압을 실시하는 일종의 현시효과를 노리는 작전을 일부 실시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런 범죄에 가까운 소요 케이스가 있을 경우 기존 통상 경찰력을 철수시킴과 동시에 신원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한 택티컬 팀이 출동하여 필요시 테이저 건 등을 사용해 제압, 두건을 씌우고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하여 대상을 구속 모 처로 강제연행 조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식으로 현시적 작전도 검토에 두고 있는 모양입니다. 향후 별도의 출동용 차량으로서 헬기나 특수동차편성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 범위에 둔다고 하고.
실제 배치되는 소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은데, 의외로 영등포가 이야기 되고 있기는 합니다. KTX가 정차하지는 않지만 치안소요가 워낙 많은 지점이고, 거의 마굴 수준이 되어가고 있는 1호선 치안문제에 대해서 가장 공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여기가 선정된 걸로 보입니다....
넵, 물론, Mangu 역... 아니 만우절도 있고 말입니다.
여기까지 별로 재미없는 드립을 읽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 글은 말 그대로 농도 100% 의 만우절 거짓말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또 이걸로 유관기관들을 피곤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농담은 농담일뿐, 사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