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험한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그 방만경영™ 좆같이 해댄다는 영동선 안인역은 매표업무 중단한지가 13년, 정기 여객열차 무정차한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 병신같은 관료새끼들 파업 뭉개겠다고 저 내용으로 언플자료 뿌렸다 개망신 당하고 중재판정까지 난지 5년쯤 된거 같은데 그동안 정보 업데이트도 안하고 뭐했습니까? 그러니 민영화니 공공부문 구조개혁이니 떠드는 인간 치고 제대로 해당 사업을 이해하고 떠드는 인간이 없다고 까이는겁니다. 기본적인 자료조사조차 안되어 있으니.
안인역의 여객취급 사항을 통계연보를 뒤져봐서 꺼내보니, 2013년도 통계연보에서 하행 열차 393명 하차객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데이터였습니다. 즉 2012년도 여객하차가 전부였단 이야기인데, 정기여객이 없는데 저런 데이터가 나온건 티케팅에서 안인까지로 표를 낸 경우로, 즉 임시관광열차를 정동진 하차로 설정할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우회처리를 한 결과고, 실제로는 단 한번의 여객열차 취급으로 발생했을 숫자라 봐야할겁니다. 사실 상식적으로 여객데이터가 괴이쩍게 나오면 사이트에서 실제 정차열차가 얼마나 있는지 체크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그 확인을 결해서 멍청한 소리를 싸지른 케이스인데 그걸 재방송을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게으른지.
그리고 10명의 직원이 배치되어 있다고 열심히 까는데, 철도, 특히 역의 업무엔 여객만 있는게 아닙니다. 일제때 직명표를 보면 허걱 스럽게 다양한 직종이 역소에 속하는게 보이지만, 그런걸 좀 다 쳐내고 보면 여객업무와 화물업무, 그리고 운전업무로 크게 대별해 볼 수 있습니다. 여객업무가 한국 철도에서는 가장 중요한 업무지만, 당연히 그게 전부는 아니고 안인역의 경우도 실은 화물과 운전업무 때문에 존속이 되는 케이스입니다. 위성사진 한번만이라도 쳐 봤다면 이런 망신은 안쳤을겁니다.
안인역 옆에는 영동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1973년에 건설되어서 무연탄을 계속 때 오다 근래에 바이오매스로 전환된 발전소인데, 이들 무연탄 연소 발전소들은 대개 국내산 무연탄을 쓰려고 만든 곳들이라 인접 탄광에서 철도수송을 받도록 되어 있는게 많습니다. 그래서 현지엔 인입선도 있고, 이들 탄을 수급하기 위한 하역설비도 완비되어 있으며, 기관차 운행 편의를 위해 심지어 전차대까지 갖추어져 있기도 합니다. 화물열차를 취급하는데엔 입환이 필수고, 이걸 위한 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은 바이오매스 때문에 컨테이너 수송으로 전환이 된 모양입니다만.
여기에 안인역의 입지적 특수성도 있는데, 강릉역이 사실상 영동선을 취급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서 노선의 종착역 기능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물론 여객열차는 바다열차를 제외하면 정동진역에서 시종착을 합니다만, 화물열차는 여전히 운행을 하고, 또한 아우라지 처럼 하루 1회나 다니는 수준이 결코 아닌데다 경강선 공사자재나 장비의 출입도 일부 분담해야 하는 만큼 이른바 운전업무라 불리는 로컬관제 자체를 생략할 수 없는 구조기도 합니다. 당연히 사람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랄까.
자기 눈에 안보인다고 방만경영™이네 어쩌네 말은 쉽게 하지만 그게 왜 그런가를 제대로 분석하지도 못하면서 자료 카피페나 하는 사람들이 내가 박사네 내가 연구원이네 하고 떠세를 하고 다니니 정말 뭐가 되겠습니까. 그게 정말 자료가 없고 몰라서 그런거면 모르지만, 5년전에 논파당해서 박살이 난걸 또 재탕 삼탕을 하고 자빠졌고, 그걸 또 이렇게 지적질을 해줘야 하니 참 읽는 입장에서 낮이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중앙언론이라면서 이런걸 교차검증도 못하고 향응 못받아 징징대고 자빠지니 요즘 통짜로 기레기라고 불리는겁니다.
여하간.... 부끄러운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