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K-1 나으리가 철도공사보고 국민상대로 장사질하고 방역에 훼방을 놓았다고 욕을 박는 광경입니다. 같은 사람이 얼마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현 정부서 국토부 산하기관 인력 늘고 경영 악화"
넵. 교과서에 실릴만한 방만경영™ 타령입니다. 비슷한 타이밍에 언론을 탔으니 국감장에서 떠들어 댄 이야기일겁니다. 한쪽에서는 경영개선의 노오오력이 부족하다 인력과잉이다 라고 두들겨패면서 한쪽으로는 경영개선 노력을 위해 여행상품 판매질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난을 날리고 있으니 이게 그 유명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흑자내면 국민상대로 장사질한다고 비난하고, 적자나면 방만경영™ 한다고 비난하고 말이죠. 뭐 당연히 국감장에서 자기 지역구에 사업성이 되든 안되든 철도 갓다노라 안갓다노면 방법한다는 기본이고 말입니다. 여기서 가끔 특정기업에 원한있는 사람 투서 좀 받으면 민영화™ 해야겠다고 부들거리는게 아주 전형적이라 할겁니다.
뭐 이런 소리도 못하냐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국가적인 상황이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에서 영업노력을 똑바로 안한다고 패고 인원감축과 고용유연화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다니는 당국자가 있다는게 참 할 말이 없달까 그렇습니다.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른 그 쪽 사람들이랄까.
철도공사가 여행상품 문제로 오락가락 하는거야 올해 종종 있던 일이고, 정부 정책과의 일치성이 부족한 부분은 지적할 만한 사안이기는 합니다. 유례없는 거대한 적자의 쓰나미 앞에서 조금이라도 버텨보려는 발버둥이겠지만, 그런 식의 단발적 행동이 왜 생겨나는지 그 원인에 대한 분석 없이 그냥 장사질 한다고 욕박기를 하는 건 장삼이사라도 할 수 있는 일일겁니다. 그 뒤에 어떤 사정이 있는가를 보고 그 대안이나 대책을 지적하는 것이야 말로 정책당사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