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쪽에서 웹상에 배포한 듯 한 사진인데 참.... 정말 이러고서도 철도가 큰 차질없이 돌아간다고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다 직원의 태만이 문제라서 사고가 난다고 하던 분들 어디 계신지요. 그리고 예전에 2호선 신정기지에서 선로종단 돌파해 사고친거 가지고 은폐네 뭐네 했던 분들, 이런건 왜 하루가 넘게 지나도록 입 뻥끗 하나 안하시는지요.
조합이나 사측이나 저마다의 논리가 있고, 누가 옳고 그른지를 쉽게 판단할 건 아니라 생각은 듭니다...만. 노동개혁 과제가 전경련 민원사항과 똑같고, 그걸 정부가 적극 받아다가 뿌려대는게 누군가가 빼액대는 정치개입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단 생각은 듭니다마는. 그건 그렇다 치고...정부가 자신하듯이 말하는 7000여명이 빠져도 잘 돌아간다는 말은 별로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내부 인력 대체투입이 2590명에 외부 투입이 1998명으로 4500여명이 투입되었다고 하는데, 총원 28000여명에서 2500명, 즉 10% 약간 안되는 인력부족 상황인데 최종 산출물인 운행율이 20% 까였다는 건 그만큼 대체투입 인력의 생산성이나 숙련에 문제가 있단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어차피 노사문제가 거친 조직에서 관리자나 본사인력에 잉여를 확보해 두고, 그도 안되면 조합가입외의 인력에게 초과노동을 푸시해서 맞추는 건 오래된 관행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특단의 개혁대책을 내놓겠다는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원래도 열심히 물밑에서 밀던 구조개혁을 빙자한 철도 토막살인과 민영화를 대놓고 막 밀어붙이겠다는 모양입니다. 언제부터 그런거 없던 것 처럼 이야기들을 하는지 입술에 침은 바르고 말을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은 있습니다. MB때 지랄하던거, 정권 초에 지랄하던거 다 압니다. 돈 안되서 민간업자들이 안꼬이니 참치해체쑈를 못할 뿐인것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