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수서발 KTX가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그야말로 경축해 마지않을 대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장관님 인증 썩차 따위가 들어갔지만, 기록적인 운행 개시에 고속철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20량 편성 KTX-1 차량이 들어가 용량 차력쑈를 해보이는 것으로 미래의 대량수송에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할 것이겠습니다?
은 농담이고.
실은 SRT출고지연 때문에 차량충당이 안되니, 오송역에 상비해두는 KTX비상대기 편성을 긴급으로 땡겨다 영업용으로 쓴 거라고 합니다. 왜 철도공사가 남의 장사판을 위해서 운행장애 등에 대비해서 여벌로 준비해둔 예비자원을 동원했어야 했는지가 많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자체 예비편성을 수서역이든 동탄역이든 자기 책임으로 셋업해 두는게 상식이고, 그게 안되면 부득이 운휴를 하거나 자체 환승을 모색하는 것 역시 운송사업자 자체의 책임이라 할겁니다. 경쟁체제™라면서 결국 구 국철사업자가 이런저런 비상자원을 땡겨주지 않으면 대체수송 능력조차 없는 회사가 미래의 대안이라고 하면 좀 웃프지 않나 싶습니다.
누가 저런 결정을 단행하게 했는지가 많이 궁금하긴 한데, 정부의 "보는걸 규제시킨 손"으로 장난질을 한게 아닌가 라는 의심이 많이 드는 감이 있습니다. 노조의 준법투쟁 때문에 생겨난 출고문제 때문에 꾸.... 아니 코레일이 책임지라고 들볶은 결과가 저거 아닌가 싶은데. 평소엔 방만경영™ 노조랑 붙어먹는 식충이 취급하다 이럴때는 또 대승적® 운영이네 어쩌네 하면서 코레일 응딩이 뒤에 붙어서 뭘 하도록 만드는 꼬라지가 참... 지리멸렬이라고 해야할지, 양두구육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운행에 아무런 지장도 없고 기장도 코레일 기장이 타고 영업면에서 걸릴것도 없지만, 아무튼 경쟁체제 위반이니까 KTX가 수서에 들어가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강남이 빈티나게 되고 이러한 현실속에 정부는 금지를 해야겠지요.